노남수 전국혁신비대위원장, 용산 입성 주목


"윤석열 정부와 호남 사이에서 가교 역할 충실할 것"

노남수(54) 전국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더팩트DB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 당선에 실패했던 노남수(54) 전국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용산(대통령실) 입성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노 위원장이 용산에 합류하면 광주·전남과 대통령실의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현안을 관철시킬 실무진으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1일 열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호남 인사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여권 내부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앞서 지난해 3월 열린 대선에서 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인물로, 최근 용산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호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 호남지역 총 득표율은 12.75%로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2%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 위원장이 전망대로 용산에 입성하면 윤석열 정부와 호남정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광주형 일자리 사업 등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 위원장은 격의 없고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로, 부드러운 화법으로 유명하고 언론과 접촉을 늘려 양방향 의사 소통을 하는 데 애쓰고 있다.

노남수 위원장은 "용산에 입성하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와 호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최근 종교계 등 인사들과 만난 적이 있는데, 지역민들도 제가 용산에 들어가게 되는 부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 "어느 자리가 될 진 모르겠지만 자리가 주어진다면 호남의 편에 서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호남 출신 의원으로서 호남권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노 위원장은 전남공고 재학 중 삼성그룹 공채로 합격한 뒤 경영혁신, 수출입무역, 마케팅 기획 전문가로 13년간 일했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광주에서 수십 년 간 더불어민주당 독주 체제의 불합리한 정치 혁신을 위해 광역의원과 국회의원, 19대 대선 등 총 6차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20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대선 투표 일주일을 남겨둔 뒤 윤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국제키와니스한국지구 제7지역 희망클럽 회장, UN제5사무국유치국민연합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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