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장흥=오중일 기자] 전남 장흥군은 10일부터 2일간 공직자 정책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충북권 3개 지자체 정책 투어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성 군수를 포함해 30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책 연구단은 장흥군이 추진하거나 추진 예정 중인 사업을 시행착오 없이 진행하고 유사 사례를 통해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현장답사를 기획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 제천시, 괴산군, 단양군을 방문했다.
이번 답사는 공공자치 분야 전문가와 동행하며 진행됐고, 각 지자체장 면담, 사업 관계자 강의, 주요 사업장 견학 순으로 이뤄졌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국내 5번째로 조성된 괴산호국원과 유기식품 기반 6차산업 성공모델인 괴산 자연드림파크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장흥군은 최근 전남도 국립호국원 유치가 확정돼 국가보훈부로부터 국비 497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성공적인 호국원 운영을 위해 군은 괴산호국원을 방문해 호국원 건립 및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극복 방안,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파악했다.
또한 군민 70% 이상이 농·수·축·임산업에 종사하는 장흥군의 특성을 반영해 지역 기반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괴산 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해 시설 현황과 주요 사업 등을 학습했다. 아이쿱 생협이 운영하는 자연드림파크는 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시설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바람직한 6차산업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충북 제천시는 한방바이오, 천연물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를 2회에 걸쳐 성료한 대표적인 자연치유의 도시로, 9월에 개최한 '2023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도 28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장흥군은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진행됐던 한방엑스포공원 현장을 둘러보며 장흥통합의학박람회의 콘텐츠 확충과 컨벤션센터 일원 연계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파악했다.
충북 단양군에서는 '1000만 관광도시'의 명성을 지닌 단양군의 관광사업 현황과 홍보마케팅 방안 등을 학습했고 대표 관광명소인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 빛터널을 방문했다. 빛을 활용한 야간관광 수요가 연일 증가하면서 장흥군 역시 '우드랜드 야간경관 개선사업', '문흥 빛의 거리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흥군은 단양군의 사례를 참고해 체류형 야간 관광객 적극 유치를 통한 500만명 관광객 달성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관광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이번 선진 지자체 정책 투어를 통해 학습한 사례를 토대로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다각적인 방면에서 검토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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