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 꽃피는 나눔문화…'행복나눔 공유냉장고' 취약계층 지원


2만 7870세대 도와…정읍지역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

전북 정읍시가 지난해 10월 도입한 행복나눔 공유냉장고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수성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유냉장고 개소식 모습./ 정읍시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지난해 10월 도입한 '행복나눔 공유냉장고'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13일 정읍시에 따르면 행복나눔 공유냉장고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민간 주도 비예산 사업으로, 지역민이 기부한 신선한 식자재와 가공식품을 취약계층 이웃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공유·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모두에게 따뜻한 체감형 복지 실현과 나눔을 통해 행복한 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시작됐다.

내장상동과 수성동, 시기동 주민센터 3개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유냉장고는 지난 9월까지 개인·단체로부터 2억 6500여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기부받아 현재까지 2만 7870세대에 2억 2200여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공유냉장고의 정착으로 먹거리 복지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여 자원순환과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23일 연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동 주민센터에 공유냉장고를 신규 개소해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으로 공유냉장고를 통해 많은 취약계층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민간 중심으로 운영하는 공유냉장고 사업이 지역 전체로 퍼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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