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 천안지역 5개 대학이 위치한 안서동에 청년들을 위한 캠퍼스타운이 조성된다.
충남도는 11일 도청에서 안서동 대학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메이크앤무브는 이날 보고회에서 'Co-living 캠퍼스타운' 조성을 제시했다.
안서동에는 약 5만명의 대학생들이 상주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시설 외 청년 활동 공간 부족과 교통 불편 등을 이유로 41%가 타 지역에서 통학하고 있어 개선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6개월 간 주민과 상인, 학생 대상 집담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종적으로 'Co-living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되며, 약 98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안서 시외버스정류장과 안서스테이션 조성, 청년소셜벤처 육성 거점 조성, 청년생활지원 플랫폼 등 8개 사업이 우선과제로 제시됐다.
접근성 향상을 위해 1단계 천안나들목과 2단계 천호지 인근, 3단계 경부고속도로 내에 안서 시외버스 정류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내 상하행 정류장을 연결하는 4층 규모의 복합 플랫폼인 안서스테이션을 조성한다.
단국대 캠퍼스 혁신파크에 조성되는 청년소셜벤처 육성 거점과 청년생활지원 플랫폼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대학 외 일상 배움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된다.
도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오는 12월 중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로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대의 위기, 나아가 지역소멸의 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안서동 청년 5만명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충남 청년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5개 대학이 밀집된 안서동을 하나의 캠퍼스타운으로 만들어 청년들의 창업이나 문화, 예술 활동 지원을 통해 특색 있는 대학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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