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해남읍의 월교마을이 2023년도 하반기 전남도 유기농 생태 마을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는 유기농업 확산과 함께 마을 전체를 유기농업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등 농촌관광 명소화를 통한 주민소득 증가를 위해 지리적으로 친환경농업 실천에 적합한 지역을 매년 유기농 생태 마을로 지정·육성하고 있다. 마을 내 10호 이상 농가, 10ha 이상의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생태환경이 우수한 마을을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해남읍 월교마을은 쑥 향기 가득한 마을로 유명하다. 친환경 실천이 어렵다고 인식되고 있는 쑥 등 친환경 채소를 15ha가량 재배하고 있으며, 벼와 황칠 등 총 35ha 이상의 친환경 농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특히 월교마을회, 부녀회, 청·장년회가 협동으로 친환경 참쑥 작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내 한살림 참솔공동체 집하장이 있어 친환경농산물 공동 생산, 가공을 함께하는 등 마을 주민들의 친환경농업 인식이 높은 마을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남도 유기농명인으로 선정된 김성래 농업인이 직접 개발한 친환경영양제를 사용한 채소 재배 기술 개발과 마을 내 탄소중립을 위한 묘목체험을 할 수 있는 전남도 지정 황칠나무 양묘장이 있어 마을 운영 방안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해남군은 계곡면 방춘·태인마을과 황산면 연자마을에 이어 4번째로 해남읍 월교마을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받았다.
해남군 관계자는 "친환경 생태단지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공동 생산, 가공, 유통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가능한 유기농업 거점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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