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 축산연구소는 한우 씨수소 선발을 위한 능력 평가 결과, 연구소가 보유한 한우 2두가 씨수소 후보로 선발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2015년 2두 △2016년 4두 △2020년 1두에 이어 9두째 씨수소 후보를 배출하게 됐다.

씨수소 후보는 씨수소로서 능력이 우수함을 인정받아 전국 암소의 '예비 신랑' 자격을 부여받은 것으로 향후 3년 동안 자손의 성적을 평가받는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번에는 전북도 축산연구소 23두를 포함해 전국 5개 도 가축개량 기관 및 육종 농가 등에서 자질이 우수한 수송아지 501두를 대상으로 능력 평가를 통해 36두를 씨수소 후보로 선정했으며, 그중 전북도 축산연구소가 2두를 배출하며 전국 최고의 선발 비율을 자랑했다.

생산지별 현황은 △전북도 축산연구소 2두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1두 △농협 한우개량사업소 6두 △육종 농가 27두 등이다.

특히 전북도 씨수소 후보 2두는 유전능력 평가 결과 도축한 가축 무게를 가리키는 도체중이 한우 전체 평균보다 약 71kg 무겁고, 육질에 영향을 미치는 근내지방 지수가 1.8점 더 높아 '보증 씨수소' 선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보증 씨수소로 최종 선발될 경우 생산된 정액의 50%를 우리 도에서 우선 구매할 수 있어 우수 정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한우 농가의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능력 개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우 씨수소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전북 한우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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