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 남구는 올해 마지막 '통일 열차' 운행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실은 '통일 열차'는 이날 남구 효천역에서 주민 등 탑승객 340명을 태운 뒤 출발, 최북단인 도라산역까지 운행한다.
남구는 올해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통일 열차'를 운행했는데, 누적 탑승객 수만 1322명에 달한다. 또 남북화해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통일 열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잡아 가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남구 통일 교육 사업 일환으로 DMZ 평화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모두 7차례 평화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오는 20일 정남진에서 출발하는 장흥발 통일열차를 운행한다. 남구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통일 열차'를 운행하면서 통일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남구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통일 열차'를 운행한 결과, 탑승객 평균 만족도는 9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는 '남구 평화통일교육 지원조례'를 일부 개정한 뒤 내년부턴 참가비 11만원 중 3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남구에서 추진한 통일열차 사업이 통일교육 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남구의 우수 사례를 이어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통일열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