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문인들이 인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광주 남구 인문도시 조성 자문단'을 자처하고 나섰다.
남구는 '2023 남구 인문학 한마당'이 오는 7일 진월복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인들로 구성된 축구단 글발 회원들을 비롯해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정양주) 회원,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학생들, 인문학 아카데미 수강생, 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여할 예정이다
남구 인문학 한마당은 1부와 2부로 나눠 3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1부에서는 남구 인문도시 조성 자문단 위촉식과 문학인 저서 기증식, 시낭송회가 이어진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이날 한국시인협회 이사 및 시인 축구단 글발 대표를 맡고 있는 김왕노 시인과 축구단 회원들을 남구 인문도시 조성 자문단원으로 위촉한다.
시인 축구단 글발은 지난 1991년 전국에서 활동 중인 시인들이 축구를 통해 우애를 다지면서 문학으로 소통하는 모임으로, 현재 이곳에는 한국시인협회 소속 시인을 비롯해 전‧현직 중앙지 기자, 평론가, 출판사 대표 및 현직 교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문학 활동을 통해 남구를 알리면서 문화 예술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촉식이 끝난 뒤에는 문학인 저서 기증식이 진행된다. 시인축구단 글발 회원들과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들은 사인을 담은 도서 150권을 남구청에 기증하며, 해당 도서는 남구청 1층 북카페에 비치된다.
이어 광주·전남작가회의와 축구단 글발 소속 시인 5명은 인문학 한마당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는 시 작품을 연달아 낭송할 예정이다.
2부 행사는 문학인과 지역 주민 간 친목 도모 및 인문학적 소통 활성화를 위한 축구 경기로 채워진다.
시인 축구단 글발과 남구청 공무원 축구팀, 남구 여자 FC, 광주대 문예창작과 축구팀 등 4개 팀이 출전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문학인과 남구 인문학 아카데미 수강생 등 지역 주민들이 활발한 소통을 이루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인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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