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공유어린이집인 ‘구슬모음어린이집’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유어린이집은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비용은 절감하면서 아동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등 보육 서비스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구슬모음어린이집은 인근의 어린이집 4∼7곳을 묶어 보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함께 나누는 공유어린이집의 명칭이다.
진주시는 서울 서초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경남에서 처음 공유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구슬모음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해 공동·공유 프로그램 운영비, 보조교사 인건비, 교사·원장 활동수당, 특별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동화 현상으로 운영이 어려운 원도심 어린이집 4곳을 1개 구슬모음어린이집으로 묶어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시 예산 7억 8000만원을 편성해 공모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 공모 당시 144곳 28개 모음이 신청해 38곳 7개 모음이 구슬모음어린이집으로 선정됐다. 나머지 106곳 21개 모음은 구슬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구슬모음어린이집에서는 원장과 교사가 소통하고 협력해 어린이집 한 곳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기 힘든 큰 규모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또 큰 규모의 어린이집에서는 자체적으로 설치 관리하고 있는 자연생태학습장, 황토놀이터, 강당 등 각종 시설을 개방 공유하고 각종 자격증과 재능을 가진 원장과 교사는 보육노하우를 공유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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