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역 동광장에 위치한 국가등록문화재 철도보급창고가 해체하지 않고 신안2역사공원 내로 이전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자정까지 건물 부양 및 모듈 트레일러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치고 차량 통행량이 가장 적은 심야 시간대를 골라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했다.
25일 늦은 시각 대전역 동광장을 떠난 철도보급창고는 동광장로를 통해 600m 이동한 후 신안2역사공원 안착에 성공했다.
모듈 트레일러를 활용해 원형보존 전체 이동 공법으로 문화재를 이전한 국내 최초 사례다.
이전된 철도보급창고는 향후 전시․문화․공연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활용할 계획이다.
박필우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역세권은 철도관사촌과 철도보급창고 등이 있어 우리나라 철도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문화유산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기 위해 해체·조립이 아닌 전체 이동 공법으로 철도보급창고를 이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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