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가 내년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세수 부족이 예측됨에 따라 긴축재정을 예고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5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4년도 긴축재정과 문화예술행사의 시기 조정 등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긴축재정에 충남도 역시 시·군 예산을 감축하는 기조로 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위축 등 내년 세수가 300~500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상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재정 운영계획에 부담 여부를 판단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장기적으로는 필요해도 당장 시정에는 영향이 없는 ‘시스템 고도화’ 같은 예산 부담이 큰 사업은 보류해야 하며 읍면동 열린간담회 건의사항까지 포함해 전체 사업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정 시기에 몰린 문화예술 축제의 분산 개최도 지시했다.
박 시장은 "10월에는 전국 지자체가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에 이들과 관람객 유치 경합을 벌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재즈 페스티벌, 짚풀문화제, 현충사 야행 등 주요 문화예술행사와 일부 행사가 중첩돼 시 행사끼리 방문객을 빼앗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향후 이들 행사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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