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은 추석을 앞두고 상승하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추석 명절 물가안정 관리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여름 호우, 폭염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불안과 더불어 명절 대목으로 물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추석 성수품 위주의 물가안정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흥군은 7일부터 물가안정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명절 성수품인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조기 등 20개 품목에 대해 읍·면 및 관계부서 합동점검반을 꾸려 바가지요금, 계량 위반, 담합, 가격·원산지 표시 불이행 등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위반사항 적발 시 시정 권고하고 상습적 위반일 경우 과태료 처분할 계획이며,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해서는 소모품 지원, 업소 홍보, 신한카드 연계 캐시백 제공 등을 지원한다.
또한 고흥읍, 도양읍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물가조사 요원 2명을 투입해 중점관리 농수축산물의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조사하고 군 누리집에 게재해 소비자에게는 합리적 소비생활을, 사업자에게는 정당한 상업행위를 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4회에 걸쳐 공영민 군수와 상인회, 주무부서 및 읍면 직원들이 전통시장 가두 캠페인을 전개해 물가안정 및 불공정 상행위 근절 등에 대해 군민들의 동참을 유도한 바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공영민 고흥군수는 "단속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 정보를 알리고 시책에 동참하도록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군민들이 훈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안정 관리 및 건전한 상거래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추석 전까지 주 1회 이상 불공정 상행위 점검을 추진하고 물가안정 캠페인 등 홍보를 내실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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