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추석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현풍시장을 방문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고 있다.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언론사에 일정을 공개한 박 전 대통령 측이 시장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사진과 카메라 풀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분석에 더욱 힘을 실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분쯤 달성군 현풍시장 입구에 얇은 셔츠와 긴 청치마에 운동화를 신은 박 전 대통령이 나타나자 상인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악수도 했다.
한 상인이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저도 오래 전에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네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여분간 시장을 돌며 어묵, 연근, 고구마 줄기, 호박잎 등을 직접 현금을 주고 구매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과 인사하며 기념사진도 촬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을 다 본 후 차에 타기 전 현풍시장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추석이 가까워서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