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서울, 대전, 부산, 대구가 세계지식재산기구의 2023년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S&T Cluster)'에 선정됐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특허출원·과학논문 점유율을 합해 과학과 기술개발에 가장 높은 집중도를 보이는 지역 100곳을 선별(S&T Cluster)한 결과 서울이 3위, 대전 18위, 부산 74위, 대구 91위를 차지했다.
WIPO는 혁신의 주요 요소인 과학과 기술개발에 대한 지역 집중도를 파악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특허출원 활동과 과학논문 발표를 분석해 발명가와 과학 저자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도쿄·요코하마(일본)가 가장 규모가 큰 클러스터로 선정됐고, 이어 선전·홍콩·광저우(중국)이 차지했다. 서울은 3위로 지난해(4위)보다 1단계 상승했다. 다음으로 베이징(중국), 상하이·쑤저우 클러스터가 그 뒤를 이어 상위 5개 클러스터 모두 동아시아 지역의 클러스터가 선정됐다.
100대 클러스터에 한국은 중국(24개), 미국(21개), 독일(9개) 다음으로 많은 4개(서울, 대전, 부산, 대구) 클러스터가 포함됐다.
특허청 김시형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선정으로 한국이 집중적으로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며 "혁신생태계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분야와 긴밀히 협력해 지식재산이 효과적으로 창출․활용되고 보호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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