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호우 피해 신고 32건…주민 3명 고립됐다 구조

영주시 가흥동의 한 도로가 배수가 되지 않아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경북소방본부

[더팩트ㅣ경북=김채은 기자] 경북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려 각종 호우 피해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주민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9분쯤 안동시 일직면의 한 하천에서 낚시를 왔던 낚시꾼 2명이 하천 범람으로 인해 차량이 침수된 채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는 구명조끼를 준비해 무사히 대피시켰다. 두 사람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날 오후 8시 24분쯤 영양군 청기면의 한 도로에서 K5 차량이 침수되면서 운전자가 차량 안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구조장비를 이용해 문을 개방한 뒤 운전자를 구조하고 차량은 견인했다.

안동시 임하면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실돼 있다./경북소방본부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울진 8건 △안동 8건 △영덕 3건 △영양 2건 △예천 2건 △청송 2건 △구미 1건 △영주1건 △상주1건 △의성 1건 △청도 1건 △경산 1건 △포항북부 1건 등 모두 32건이다.

신고 유형은 △도로장애 9건 △주택침수11건 △토사·낙석 피해 5건 △기타 7건 등이다.

가장 피해 신고가 많았던 울진의 경우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누적 189.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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