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항=김채은 기자] 경북 포항시가 시유지 매각을 하면서 13억여원을 횡령한 6급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18일 포항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유 재산 관리 담당 6급 공무원 A씨를 직위해제하고, 포항남부경찰서에 공유재산및물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알렸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시유지를 매각하던 과정에서 13억 1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그는 정당가격 21억 5500여만원 상당의 남구 이동 소재 토지(1만5081㎡ )를 19억4400만원에 계약하고, 14억3600여만원에 납입 징수했다. 또 정당가격 16억5600여만원 상당의 남구 송도동 소재 토지(5945㎡)를 10억7200여만원에 계약하고, 10억 6500여만원에 납입 징수했다.
이 같은 행각은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경북도 감사 과장에서 전말이 드러났다.
포항시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란 책임을 엄중히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횡령 공금에 대한 환수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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