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5⋅18민주광장 분수대가 재정비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광주 남구는 오는 20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 분수대가 새 단장한 것을 기념해 ‘5⋅18 음악분수 개막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개막콘서트는 황정숙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동구합창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아더포 댄스, 허동혁 밴드 공연과 함께 5곡의 화려한 음악분수 쇼를 선보인다.
또한, 개막 이벤트로 음악분수를 배경으로 한 인생네컷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 기념품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5‧18민주광장 내 분수대는 1971년 신축돼 광주 시민들과 함께하며 5·18광주민주화운동 중심지의 상징성을 인정받아 5·18 주요 사적지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배관·전선 등 일부 시설물이 30년 가까운 세월에 노후화돼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동구는 광주광역시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40억 원을 교부받아 분수대 원형은 보존하되 노후화 시설을 재정비하고, ‘5·18민주광장 분수대 정비사업 음악분수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기존 낡은 분수 시설물은 철거하는 대신에 최신기술을 접목한 수중펌프와 3D 노즐, LED 조명·배관 등을 설치해 음악분수 프로그램, 시그니처 미디어아트 영상, 수중 포그 레이저 쇼 등이 가능하도록 이달 초 완공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음악분수 설치로 문화전당권 도심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어 세계적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중심이자 상징인 광장 분수대의 새로운 단장에 많은 광주시민들이 찾아와 축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콘서트 이후 음악분수는 상시 운용되며 음악분수 재정비 사업으로 잠시 중단됐던 ‘빛의 분수대’ 또한 오는 21일부터 매일 오후 8시 15분부터 30분 동안 운영된다.
kncfe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