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제출한 2023년도 2회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위원들은 충북교육청 기획국장의 제안 설명을 들은 뒤 예산안을 심사하며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김종필(충주4) 도의원은 학교폭력제로센터와 위센터 사업에 대해 "학교폭력 피해 상담 치료는 물론, 심리적 어려움과 고민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실제 상담을 받기까지 대기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 관계개선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간 관계 개선 정도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관계를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학교폭력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진희(비례) 도의원은 수요자 중심의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이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긍정적이지만 충북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교직원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늘봄학교 운영사업에 대해서는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언급하며 학교 현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교원은 감소하면서 업무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늘봄학교 운영 사업에 대해서도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철저한 의견수렴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현장 지원 강화, 업무 부담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경예산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4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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