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세계유산 전북 고창 고인돌 유적(사적명: 고창 죽림리 지석묘군)의 시굴조사(2차) 중간조사 결과 신규 고인돌 5기, 고인돌 하부로 추정되는 석곽 2기 등 다수의 유구가 확인됐다.
고창군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확대를 위해 문화재청과 전북도의 지원을 받아서 지난해부터 고인돌이 집중 분포된 범위에 대해 시굴조사를 진행 중인데, 올해 조사면적 12만6000㎡ 중 5코스 일원의 6만5000㎡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지난 7일 유적지 현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존 고인돌 171기와 별개로 신규 고인돌 5기, 석곽 2기, 석실 1기, 석렬 10기, 구상유구 10기, 수혈 13기, 소성유구 2기, 토광묘 1기, 배수로 1기 등 다수의 유구가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신규 발견된 고인돌 3기가 동일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새로운 고인돌열(列)이 발견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발견된 석곽이 기존 고인돌과 분포상 연결되면서 조사범위 내 고인돌이 일정한 배치를 가지고, 축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유일의 선사시대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속적인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해 세계 고인돌 연구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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