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올해 제주지역 추석 차레상 제수용품 비용이 30만 2400원선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물가동향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제수용품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2개 품목이 상승, 7개 품목이 하락했다.
대파가 1㎏에 6000원으로 전년 2500원 대비 140% 상승하며 가장 상승률이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동태포(100%), 시금치(81.3%), 젖은고사리(66.7%), 계란(50%) 등의 상승률이 컸다.
반면 옥돔은 지난해 35000원에서 20000원으로 42.9% 하락했으며, 오징어(37.5%), 애호박(20.0%), 밀가루(13.1%), 소고기(산적용 10.8%) 등도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봄철 저온·서리, 육지부 장마 피해에 따라 과일류 및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하며 차례상 비용 상승을 이끌었으며,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와 함께 가공식품은 가격이 하락했다.
4인 가족 기준 제수용품 비용은 30만2400원선으로 전년 대비 0.5% 늘어났다. 추석을 앞두고 가격상승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정부 비축분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점 등을 감안했다.
제주상의측은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올 추석명절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우리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 수산물 소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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