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통일 주제 심리 치유 프로그램' 열려

평화 통일 Sand Spiel에 참여한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한국학교공공상담협회(KASS)가 주최한 제2회 '평화 통일 Sand Spiel'가 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렸다.

천안 학부모회 협의회와 단국대 심리학과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모래놀이를 이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통일 주제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다.

통일이라는 민족적·사회적 주제를 개인의 심리 회복으로 승화시켜 시민의 손으로 즐겁고 재밌는 통일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형서 충남도의원과 송명숙 천안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천안지역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모래 마사지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평화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어 서로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통일이 되어 하나가 된 한반도를 표현했다"며 "모래놀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곽현정 KASS 한국학교공공상담협회장은 "천안지역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모여 손으로 통일의 즐거움을 만지고 몸으로 체험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충남이 '독립에서 통일'로 가는 세계 최초의 정서 체험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음이 배고픈 아이들의 심리적 엄마가 되기 위해 2007년 시작한 KASS는 준자살성 행동과 행동문제로 고통받는 학생들과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여정을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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