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홍준표 시장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배임’ 혐의 고발


'대구로' 선정 전담기관 책임자가 전직 인성데이터 감사
대구시, 최초 협약보다 약 3배 많은 예산 지원

대구 시민단체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배임’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 / 대구시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대구참여연대가 7일 오후2시 대구참여연대 지하강당에서 대구형 배달플래폼 ‘대구로’의 특혜⦁불법에 대한 설명회와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 대구참여연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시민단체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배임’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가 7일 오후2시 대구참여연대 지하강당에서 대구형 배달플래폼 ‘대구로’의 특혜⦁불법에 대한 설명회와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는 ‘대구로’ 사업과 관련된 대구시의 여러 규정 위반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상배임에 해당되는 범죄라고 판단해 최고 책임자인 홍준표 시장을 같은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구로’ 서비스사업자 선정 전담기관인 경북대 산학협력단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 책임자가 현재 ‘대구로’를 서비스하고 있는 인성데이터의 감사로 재직했던 사람으로 특혜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성데이터와의 최초 협약에서 정한 예산 지원액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인성데이터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의 ‘대구형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구시는 관련된 정보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택시앱 대구로’를 도입하고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대구행복페이’를 ‘대구로페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의적인 예산 집행과 사업자 공개모집을 하지 않는 등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구시장 체제의 대구시정 관행으로 보면 ‘대구로’ 사업 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대구시의 태도는 일반적인 요구와 비판으로 바로 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고발로 인해 ‘대구로’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과 책임이 규명되고 대구시가 투입하는 예산, 행정력의 성과 대부분이 사업자에게 귀속되는 ‘대구로’ 사업의 문제점 해결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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