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 노형욱 경제·국토교통연구소장이 오는 9일 광주시 남구 진월동 남구다목적체육관에서 '광주와 대한민국의 미래 반걸음 앞에 노형욱이 있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연다.
자서전에는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제기획원과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지난 36년간 자신이 몸담았던 공직생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퇴직 후 고향인 광주와 대한민국의 발전에 대한 고민과 정책 등 지역발전 해법에 대한 글도 포함돼 있다.
노 소장은 자서전 서문에서 "돌이켜보면 격동의 역사 속에 공직자로서 큰 행운아였다"며 "국정의 중심에서 사회의 수많은 변화와 주요 국정 현안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36년의 공직생활 내내 머릿속을 지배한 키워드는 '혁신'과 '상생', '소통'이었다"며 "역사는 혁신을 통해 진보해야 하지만 뒤처지는 사람도 함께 보듬을 수 있어야 진정한 진보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와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으로 끊임 없는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망설임과 고민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권유와 격려에 용기를 얻어 그동안의 경험과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며 "이 같은 내용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다"고 서술했다.
노 소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국토교통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2번의 장관을 지냈다. 또 기획예산처 재정총괄과장과 재정관리관 등 '예산통'으로 대표되는 정통 관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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