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철도노조는 7일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사측은 임금 요구안 모두를 거부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가 두 차례 있었지만 사측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노사 합의 사항인 성과급 지급 기준은 지켜지지 않았고 정액 인상 정액 배분 요구도 거부하고, 4조 2교대 전면 시행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토부는 철도 쪼개기를 강행해 투쟁의 불씨를 앞당기고 합리적 대안인 수서행 KTX 요구를 끝까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사측과 국토부의 입장을 지켜보며 제2차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국민을 불안케하는 파업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철도노조가 내세운 수서행 KTX 운행 요구 등은 정부의 정책 사항으로 노사 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열차를 이용하려는 많은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불신만을 키우는 것"이라며 "극한 호우와 폭염, 태업으로 인한 열차 지연으로 불편을 겪어온 국민들에게 또다시 파업으로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은 국민 편익 증진과 공공성 확대라는 노동조합의 주장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노사 간 지속적인 대화로 마지막까지 사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파업에 대비한 철저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