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디지털, 공정 중심의 'K조달'은 앞으로 해외조달 글로벌스탠다드가 될 것입니다."
조달청은 7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아태지역 주한 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조달 정책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아태지역 주한 외교사절단은 한국의 조달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찌릉 보툼랑세이(Chring Botumrangsay) 캄보디아 대사 등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 13개국 16명의 외교관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공공조달 행정과 관련된 각 국의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고 조달 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설명회는 김윤상 조달청장의 ‘한국 공공조달의 방향과 국제협력 체계 강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K조달 주요 제도와 ‘품질과 안전’, ‘공정조달’ 등 주요 정책들을 공유했다.
응우옌 부 뚱(Nguyen Vu Tung) 베트남 대사는 한국의 공공조달 제도에 대한 강의를 들은 뒤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공공조달 시스템을 발전하는데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사절단은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정민 뉴질랜드 차석대사는 "차세대 나라장터와 관련해 한국 조달청의 발전된 시스템이 인상 깊었다"며 "전자조달을 통해 조달의 투명성 확보와 반부패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외교사절단은 ‘전자조달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열린 강의에서 한국 전자조달 시스템 운영 현황을 경청하며 꼼꼼히 메모하는 등 K-전자조달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임헌억 차세대추진단장은 2002년부터 나라장터를 활용해 모든 공공조달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대한 성공 사례를 설명하고,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나라장터를 소개하며 미래 전자조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 투명성, 안정성 등이 반영되는 차세대 나라장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한국 방문 후 나라장터 시스템을 자국에 도입하려는 국가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나라장터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중인 국가는 이집트, 베트남, 코스타리카, 몽골, 튀니지, 카메룬, 르완다, 요르단, 이라크 등에 이른다.
조달청은 한국형 공공조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 조달시장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앞선 조달제도를 다양한 국가와 함께 교류 및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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