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 서귀포 '황토 어싱광장' 인기몰이


하루 300명 이상 이용…혁신도시 숨골공원 내 우수저류지 활용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 숨골공원에 조성된 황토 어싱광장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서귀포시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 서귀포시에 전국에서 처음 조성된 맨발로 걷는 '황토 어싱광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혁신도시 숨골공원 내 황토 어싱광장을 개장한 뒤 하루 평균 300여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어싱(Earthing)은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자유 전자에 우리 몸을 연결하는 것으로 주로 맨발로 걸으며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활동을 말한다.

황토 어싱광장은 숨골공원 내 저류지 일부(1707㎡)에 황토를 깔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맨발로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평상시 활용도가 낮고 잡목 및 덩굴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우수저류지를 건강 치유의 광장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도심 속 주거지역에 위치해 마을 공동체 강화의 긍정적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다만 황토로 이뤄진 광장이다 보니 비가 올 경우 미끄럽거나 딱딱하게 굳는 등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주민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황토 어싱광장을 통해 맨발걷기 운동이 활성화되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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