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보은=이주현 기자] 충북 보은군이 하계 전지훈련 메카로서 명성을 재입증했다.
6일 보은군에 따르면 7~8월 154개 팀 1만 9132명의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보은군을 찾았다. 숙박비, 식비, 관광 및 교통비 등 이번 하계 전지훈련의 소비 효과가 16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7월에는 대만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한국여자프로농구 심판부, 펜싱 꿈나무, 육상 꿈나무, KBO야구캠프 등 6개 종목, 70개 팀 8697명의 선수단이 방문했다.
8월에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실업육상팀, 실업씨름단, 대학야구단, 초등육상팀 등 6개 종목 84개 팀 1만 438명의 선수단이 보은군을 찾았다.
이런 인기의 이유로 교통 접근성과 기후 여건, 체육 인프라 등이 꼽힌다.
특히 해발 430m, 폭 5m 황톳길로 조성된 왕복 14㎞의 말티재 꼬부랑길과 축구장 1면, 야구장 2면, 실내씨름장 1동, 그라운드골프장 1면, 체육회관 1동, 레포츠코스, 육상트랙 등의 시설을 갖춘 보은스포츠파크가 있어 전국에서 축구, 야구, 세팍타크로, 씨름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 선수단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장안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감독은 "보은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다시 한번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보은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명숙 보은군 스포츠산업과장은 "전지훈련팀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보은군이 될 수 있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지훈련으로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선수단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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