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군의회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다.
특히 이 의원은 무면허로 수개월 간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의정활동 및 일상생활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담양군의회 최현동(52)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 모처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의원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기관 통보’ 대상이 아니어서 의회 사무국도 알지 못한 상태다.
이 소문은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소문이 확산됐다. 최의원이 대덕면 외문마을 앞에 들어서는 빛고을추모공원 사업자를 위한 협조에 나서자 앙심을 품은 주민들이 최의원의 무면허 운전행위를 알게 됐고 휴대폰으로 촬영하면서 드러났다.
최의원은 음주운전 면허취소에 대해서 "음주 운전하건 어쨌든 간에 그 XXX한테 꼭두각시 놀이에 놀아나지 마시고 할 것 같으면 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해명했다.
최의원은 또 무면허 운전에 대해서 "내가 운전을 지금 하고 다니는지 안 다니는지 기자님이 봤어요"라고 따져물었고, 기자가 "주민이 촬영한 영상을 봤다고 하자." 최의원은 "아 그랬어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하세요, 하면 되지 뭘 그렇게 이야기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영상을 촬영한 주민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의원이 무면허로 운전하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며 "도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의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 사실을 모든 군민께 알리기 위해 서툴지만 촬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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