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차세대소형위성 2호 관측 영상 공개


위성 본체와 탑재체에 대한 기능 점검 완료
과학 탑재체 및 핵심 기술 검증 탑재체 정상 운영

지난달 30일 관측한 새만금 영상. / KAIST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KAIST는 지난 5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3차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우주용 영상레이다가 촬영한 지구 관측 영상을 공개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된 후 고도 550km 궤도에 안착, KAIST는 3개월간 초기 운영을 통해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국 전반에 걸친 기능 점검과 시스템 안정화 및 탑재체 시험 관측을 수행했다.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SAR)가 촬영한 시험 관측 영상은 가시광선이 아닌 마이크로파로 바라본 세상을 담고 있다. 영상레이다는 전파를 지상으로 쏜 후 지상에서 산란돼 돌아온 전파를 수신해 신호처리를 통해 영상을 얻기 때문에 주야간 빛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구름 등 기상 상황과 관계 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지난달 2일 관측한 아랍에미리트 인공 섬. 왼쪽이 더 월드, 오른쪽은 팜 주메이라. / KAIST

또 초기 운영 기간 중 과학 탑재체 레오도스(LEO-DOS)의 기능을 점검하고 정상적인 작동 상태를 확인했으며, 시험 운영을 통해 우주방사선 관측 자료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산학연에서 국산화한 핵심 기술 검증 탑재체 4종 △GPS·Galileo 복합 항법 수신기 △상변환 물질을 이용한 열 제어장치 △X-대역 전력증폭기 △태양전지배열기가 정상 작동하는 것도 확인했다.

우주방사선 관측기 레오도스가 초기 운영 기간 관측한 전지구 우주방사선 지도. / KAIST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발사 후 3개월간의 초기 운영을 완수함에 따라 영상레이다 탑재체에 대한 기술 검증 임무와 과학탑재체 및 핵심 기술 검증 탑재체에 대한 정상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재흥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목표 궤도 진입 후 정상적인 위성 관제와 임무 수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영상레이다 탑재체 및 과학 탑재체 시험 관측, 핵심 기술검증 탑재체 기능 점검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은 KAIST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산화한 우주용 영상레이다를 이용해 촬영한 지구 관측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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