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정읍시 옥정호 녹조로 인한 수질 저하 대비, 가뭄 등 비상시 용담댐 비상 공급과 맑은 물 공급 과제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윤준병 의원실에 따르면 그간 정읍시민들은 지역 사무실을 찾아오거나, 윤준병의 '토방청담(土訪聽談)' 등을 통해 옥정호 수질 문제와 취수원 부족 문제, 가뭄 시 취수원 확보대책 등에 대해 꾸준히 건의해 왔다.
윤준병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 4월 당선인 시절부터 전라북도·정읍시 및 환경부·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문제 해결 방법을 함께 협의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수자원공사는 옥정호 수질 개선을 위한 옥정호 녹조원인조사 용역(2억 9000만원, 2023년 8~12월)을 수자원공사의 비용 부담으로 추진하로 했다. 용역은 시민단체, 관련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전북도민관협의체에 위탁해 시행되며, 8월 중 발생된 부유물도 수거한다.
또한 지난 8월 17일 정읍시 맑은물 공급을 위한 물 공급체계 확립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정읍시,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 모여 취수 위치를 운암취수구에서 칠보발전치수구로 변경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수자원공사는 칠보발전소에서 방류된 원수를 계화수조를 통해 직접 취수를 하게 된다. 도원천의 하천오염 문제가 제기된 취수장 상류 지역을 경유하지 않고 댐용수(발전방류수)를 직접 취수해 깨끗한 원수를 정수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비상시 대책의 일환으로 취수원을 다중화해 평상시에는 칠보발전 방류수를 동진강도수로 취수구에서 취수하되 비상시에는 운암수갱 방류수를 동진강 하천 취수구에서 취수하도록 합의했다.
또한 윤준병 의원은 취수원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23일 환경부 관계자들과 만나 섬진강댐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녹조로 인한 수질 저하 등에 대비하고 비상시 정읍권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용담댐 비상 연계 공급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환경부가 제시한 김제계통 운휴관로 활용방안 등 대안에 대해서 올해 기본구상 용역을 먼저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2024년 4월 완료를 목표로 기본구상 설계 및 기본구상을 위한 현장조사(사전절차 7월, 용역 발주 8월, 선정 9~10월)가 진행 중이다.
윤준병 의원은 "정읍시민들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에 적극 참여해준 정읍시, 전라북도,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환경부, 수자원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취수원 가뭄 문제 해결과 깨끗한 원수 공급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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