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진주~수서 간 고속열차(SRT)가 1일 오전 7시 8분 경남 진주역에서 힘찬 첫출발을 했다.
수서행 SRT는 기점인 진주역을 출발해 마산역~창원역~창원중앙역~진영역~밀양역 등 경남지역 6개 역을 경유해 환승 없이 한 번에 서울 수서역까지 운행된다.
진주에서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동대구역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KTX로 광명역 또는 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향후 2027년에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진주에서 수서까지는 2시간 10분 만에 도달하게 되며 진주를 포한한 서부경남 지역과 수도권 간 접근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과 경제·문화·관광 등에서 밀접한 생활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진주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하루 총 4회로, 오전 7시 8분(상행), 낮 12시 4분(하행), 오후 4시 47분(상행), 오후 7시 25분(하행)에 운행된다.
운임은 KTX 5만 7600원에 비해 SRT(인터넷 예매 시 5만원)가 약 12% 저렴해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용 부담을 덜게 된다.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의 국토교통부 제2차관 면담 등을 통해 2021년부터 경전선 SRT 신설 운행을 지속해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이날부터 진주역 출발 서울 수서역 SRT가 신설 운행하게 됐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수서행 SRT 운행으로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을 일부 해소하고 경전선 SRT 추가 증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경남연구원과 진행한 연구결과 경남에서 일평균 6000명에서 8000명의 이용 수요가 나타났고 수서고속열차(SRT) 1편성에 최대 400여명이 이용 가능해 진주~수서행 수서고속열차(SRT)는 1일 15~20편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수서고속열차(SRT) 기념행사에는 탑승객과 함께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정재욱·박성도·조현신 도의원, 양해영 진주시의회의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황현주 에스알 전략기획본부장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진주~수서행 수서고속열차(SRT) 운행과 오는 10월 개최되는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동시에 홍보하기 위해 진주문화예술재단을 통해 수서고속열차(SRT) 유등을 제작해 환영식에 활용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유등에 ‘힘찬 경남발전! SRT와 함께’라고 문구를 적고 첫 출발하는 열차 앞에서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수서고속열차(SRT) 운행 개시를 알리는 손피켓 홍보를 했다. 이어 수서고속열차(SRT)에 탑승해 창원중앙역까지 이동하며 열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수서행 고속철도 노선 신설은 지방정부와 의회, 도민, 상공계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이뤄낸 성과라 뜻 깊다"며 "앞으로도 해당 노선의 운행 횟수 증편을 통해 수도권에 접근하는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경남 지역에 철도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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