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 옥천 지용제, 7일 개막…'향수' 초고 100년 행사 풍성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콘서트’ 9일 오후 5시 등

지난 지용제 모습. /옥천군.

[더팩트 | 옥천=이주현 기자] 충북 옥천군의 대표 문학축제인 제36회 지용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정지용생가와 옥천군 구읍 일원에서 열린다.

1일 옥천군에 따르면 올해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 초고가 쓰인 지 100년이 되는 해로 ‘GO 100 향수’를 부제로 고백 같은 낭만음악, GO 100 향수 사행시, GO BACK 청춘 모더니즘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무대를 지난해 상계체육공원에서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사거리 도로로 이동시켜 방문객들이 문화재와 근현대사를 경험할 수 있는 구읍 골목으로의 접근성도 높였다.

또 실개천을 비롯한 행사장 전반에 경관 조명을 확대해 야간에 지용제를 찾은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하며 옥천 구읍을 거닐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정지용생가 인근의 구읍주민공영주차장에는 어린이 테마파크를 조성해 책버스, 지용예술놀이터, 추억의 고향놀이터 등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참여형 행사 공간을 구성한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사거리 일원의 주무대와 옥천전통문화체험관에 설치될 보조 무대에는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있을 계획이다.

지난 지용제 모습. /옥천군.

지용제 본행사인 ‘35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5시에 주무대에서 열린다.

35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인 유종호 문학평론가 겸 시인은 물론 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여러 문학인들이 참석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고 불꽃놀이로 본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주무대에서는 7일에 북한예술단 초청공연, 8일에 15회 옥천 짝짜꿍 전국 동요제와 20회 군민한마음노래자랑&향수콘서트가 열리며, 9일에 찾아가는 난계국악단 공연, ‘GO BACK 청춘’ 모더니즘패션쇼, 10일에는 1회 청소년 K-POP 댄스 경연대회와 4회 정지용과 함께하는 옥천예술인 한마당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보조무대인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아름다운 한옥을 배경으로 각종 공연 및 행사가 열린다. 4일간 버스킹 무대가 이어지며 9일에는 제14회 옥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세미나실에서는 6회 정지용 동북아 국제포럼을 열어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문학인들이 모여 정지용 시세계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며, 전시실에서는 2회 정지용 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10일에는 10회 정지용 전국 시낭송대회가 열려 품격 있는 시낭송 실력을 뽐낸다.

정지용문학관 및 어린이 테마파크에서는 21회 학생그림그리기 사생대회, 옥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는 33회 옥천 전국시조창 경연대회, 죽향초 강당에서는 22회 전국 정지용 백일장이 열려 참가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칠 예정이다.

특별공연으로 8일에는 우연이와 별사랑, 9일에는 015B, 박인수와 음악친구들, 박경하, 10일에는 정다경, 전자현악 그룹 티엘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통문화체험관 주차장에 전시마당을 조성해 4일간 사진, 공예품, 미술품, 야생화 등을 상설 전시하고 새빨간 기관차&향수인력거, 열기구 체험, 스탬프 골목투어(완료시 기념품 제공)를 진행한다.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질화로체험 등의 다양한 상설 체험 행사도 구읍 일원 곳곳에서 진행된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지난 3월 36회 지용제 일정이 결정된 후 6개월간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합심해 축제를 열심히 준비했다"며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을 이해하고 즐거운 공연‧체험행사 등을 통해 옥천에서의 좋은 추억을 쌓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도 "다시 한번 구읍을 시끌북적하게 만들기 위해서 옥천군과 각 주관단체와 많은 준비를 했다"며 "축제 개최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부족함 점을 보완하여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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