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슈퍼 블루문'…시민들 "경이롭다"


다음 슈퍼문 14년 후 2037년 1월 31일

광주에 슈퍼 블루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까지 폭우가 오는 등 기상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당일 기상조건이 호전돼 시민들이 슈퍼문을 볼 수 있었다. /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8월 31일 오후 7시 27분 구름사이로 커다란 '슈퍼 블루문'이 모습을 나타냈다.

슈퍼 블루문을 본 시민들은 그 모습과 경이로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광주는 전날까지 집중호우가 내리고 주말까지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기상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이번 슈퍼문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슈퍼 블루문은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때 '슈퍼문'이라고 부르고,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 중 두 번째 뜨는 달을 가리켜 일컫는 말이다.

실제 달이 파랗게 보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에 뜨는 달이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슈퍼 블루문이다.

구름 뒤에 숨은 슈퍼 블루문. / 광주 = 나윤상 기자

시민들은 거리에 모여 핸드폰 카메라로 달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광주에 사는 한 시민은 "오후까지 구름이 제법 있어 이번에 슈퍼문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눈으로 봐도 달 표면이 보일정도로 밝고 선명하게 보여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의 슈퍼 블루문은 2018년 1월 31일이었다. 다음 슈퍼블 루문은 2037년 1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kncfe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