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귀포시=허성찬 기자] 24년 민주당 텃밭이자 보수의 험지로 꼽히는 제주 서귀포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제2공항 추진 범시민포럼이 출범했다.
제주 제2공항 추진 범시민포럼(공동대표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의장 등)은 29일 창립대회를 갖고 활동을 공식화했다.
포럼 공동대표진에 국민의힘 도당 전직 인사들은 물론, 국민의힘 성향으로 분류되는 전직 공무원, 도의원 등도 명단을 올렸다.
특히 명예대표에는 전 제주경찰청장이자 내년 총선에서 서귀포시 지역구 출마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고기철 미래제주발전연구원 원장이 추대됐다.
또한 포럼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중앙당 사무총장의 축사를 보내오는 등 사실상 총선을 앞두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용하 공동대표는 "제주제2공항 건설은 제주가 다시 도약하기 위한 역사이며, 물류와 자본, 일자리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제주가 동북아 중심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다"고 밝혔다.
고기철 명예대표는 "신공항으로 인한 공항 관련산업, 일자리의 창출, 물류단지 등 공항경제권이 조성된다"며 "이같은 발전동력이 성산포에서 시작해 서귀포를 거쳐 서부지역까지 가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귀포시 지역구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고진부 후보의 당선 이후 위성곤 의원까지 모두 민주당 국회의원의 텃밭이다.
내년 총선에는 위성곤 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허용진 도당위원장,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이경용 전 도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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