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 10월 개원


대표원장에 박영준 정형외과 전문의…내과 등 추가 의사 확보 관건

서귀포시 대정읍에 들어선 국내 첫사레인 365 민관협력의원. 최근 계약을 체결하고 10월에 개원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 의료진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서귀포=허성찬 기자

[더팩트ㅣ서귀포시=허성찬 기자] 제주 서귀포에 들어서는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이 10월 개원을 확정지었다.

서귀포시는 지난 28일 '서귀포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로 박영준 정형외과 전문의를 최종 선정했다.

민관협력의원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소재 4885㎡ 부지에 연면적 885㎡ 의원동과 81㎡의 약국동, 주차장 등으로 조성됐으며 국내 첫 사례다.

의원동 내부에는 진료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과 주사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흉부방사선, 물리치료장비, 복부초음파 등 의료장비 15종 46대가 설치돼있으며, 행정에서 민간 의사와 약사에게 장기임대를 통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설사용료와 물품대부료를 합쳐 年 2385만원에 임대기간은 5년이다.

그러나 휴일과 야간(오후 10시)을 포함한 365일 운영,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 2~3명 이상의 의사로 진료팀(내과·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 전문의 소지자 중 1명은 필수) 구성 등의 조건으로 인해 의사 모집 공고가 3번 연속 유찰되며 연내 개원이 불투명했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의원 협의체 회의를 거쳐 '2~3명 이상의 의사로 진료팀 구성'을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로, 휴일·야간 진료 3개월 유예, 건강검진기관 지정 6개월 유예 등으로 4차 공모를 했으며, 1명이 응찰하며 사업계획서 검토 등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내부 인테리어 등을 거쳐 개원시기는 10월 중으로 예정됐지만, 민관협력의원의 첫 출발이라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관건은 추가 의료진의 확보.

민관협력의원의 취지가 대정읍·안덕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는 1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시나 서귀포 시내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서귀포보건소측은 "민관협력의원의 취지인 휴일·야간진료와 건강검진 기관 지정을 위해서도 의료진 확충은 필수며 이와 관련해서도 대표원장이 내과 전문의와 접촉을 하고 있고 어느정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질없는 개원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forthetur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