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춘한우, 홍콩 식탁에 오른다


사육기간 6개월 감축한 저탄소 기술 적용…1+등급 이상 고급육 70% 이상

전북 고창군이 28일 지역 한우 농가에서 생산된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를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창군

[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전북 고창군이 28일 지역 한우 농가에서 생산된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를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수출 물량은 16두로 지육량은 7t 정도다. 이번 홍콩 수출로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는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30여개 지점 입점에 이어 다시 한번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날 수출 기념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사중 고창부안축협장, 류기상 한우협회장, 이학교 전북대교수, 청춘한우 농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저탄소 한우는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축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농가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가에서 생산된다.

저탄소 청춘한우 농가는 관내 청년농을 중심으로 사업단을 조직해 한우 유전체 검사를 지속 시행하고 개량 과정을 거친다.

특히 평균 사육 기간을 30개월에서 24개월 이하로 6개월 이상 단축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동시에 최근 농가 경영에 부담되는 사료비도 약 18%가량 절감됐다. 지난달 6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저탄소 한우 농가 4호가 인증받았다.

특히 청춘한우는 우수한 암소 선발을 통해 출하일령 단축에도 불구하고, 1+등급 이상 고급육이 70% 이상으로 등급은 더 높아지는 성과를 가져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의 홍콩 수출을 통해 저탄소 한우의 원활한 판로 확보와 더불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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