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에든버러 페스티벌서 '0시 축제' 성공 해법 찾아


밀리터리 타투·프린지 페스티벌 벤치마킹…글로벌 콘텐츠 강화 노력

이장우 대전시장이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참관하고 있다. / 대전시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관람하고 내년도 대전 0시 축제 콘텐츠 강화 방안을 구상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에든버러 페스티벌 현장에서 직접 해외 공연자를 섭외하고, 0시 축제 주 무대인 원도심과 지하상가 공간 활용법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매년 8월 열리는 여러 문화 예술축제의 총칭으로, 1947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축제는 3주 동안 세계에서 온 공연팀 연기하는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각국의 군악대가 펼치는 밀리터리 타투, 연극·댄스·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되는 프린지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장은 이틀 동안 에든버러 현지에 머물며 프린지 페스티벌과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군악대 밀리터리 타투 등을 관람했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전 세계 70만명의 공연자들이 320만명의 관람객에게 질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예산은 총 180억원을 투입하는데, 약 37배인 6700억원의 경제효과와 7000여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한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포스터를 보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이 시장은 "내년에는 대전 원도심 소공연장 등을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대전문화재단과 시 예술단을 연계해 유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며 "낮 시간대 지하상가 공연을 확대하고,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공연자 섭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연장 전체의 효율성도 고민했다. 이 시장은 "원도심 일부 공간에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프린지 무대가 조성돼야 한다"며 "원도심 일대의 공연장을 사전에 협의해 전역에서 공연과 축제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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