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8월 29일, 국권 빼앗긴 '경술국치'…기억해야"


"오늘 우리 역사, 후대에 어떻게 기억될지, 곱씹을수록 끔찍한 심정" 

김경일 파주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며 안전과 생명을 걱정하는 국민의 불안과 생계를 위협받고 앞날이 막막해진 어민의 고통에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김경일 시장 페이스북

[더팩트ㅣ파주 = 고상규 기자] "다가오는 8월 29일은, 1910년 우리나라가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입니다. 치욕과 수치의 역사임에도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동일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과거로부터 미래의 방향을 찾기 위함입니다"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다음날(25일)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힌 글이다.

김 시장은 글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며 "안전과 생명을 걱정하는 국민의 불안과 생계를 위협받고 앞날이 막막해진 어민의 고통에 참담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또 "국민과 미래를 위한 선택은 당연한 책임이자 의무"라면서 "누구와 무엇을 위한 결정이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을 뒤로한 채, 결국 또다시 국민 스스로 해답을 찾아 나서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술국치(庚戌國恥)'를 강조한 김 시장은 "오늘 우리의 역사는 후대에 어떻게 기억될지, 곱씹을수록 끔찍한 심정"이라며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현 세대의 올바른 유산은 무엇인지,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 마땅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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