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고흥=오중일 기자] 전남 고흥군은 지속되고 있는 솟값 하락, 생산비 증가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축산농가 238호에 14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국제 사료 원료 곡물과 국내 사료가격 인상으로 한우 배합사료 가격은 kg당 613원으로 2020년 412원 대비 약 49%가 인상된 것과 달리 한우 고기 경락가격은 2020년 1만 9878원, 2021년 2만 1179원에서 지난달 1만 7679원으로 약 16.5% 이상 크게 떨어지면서 한우농가d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또한 사료비는 축산물 생산비 중 약 35~57%를 차지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경영비와 소득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축산농가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2023년 상반기 100억원 사료 구매자금을 실행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4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사료 구매자금은 현금거래를 통해 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연리 1.8%의 정책자금을 2년간 융자로 지원하는 제도이며, 특히 올해는 월동 꿀벌 피해농가와 산지가격 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한 한우농가 지원 비중을 확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한우, 돼지뿐만 아니라 닭, 오리 등 가금류를 포함한 사육 농가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사료 가격 상승과 함께 고물가·고금리·소비 위축 등으로 축산농가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배정된 융자금 지원이 필요한 농가에 신속하게 대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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