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13년 만에 열리는 '2023 대백제전'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백제문화재단에 따르면 제69회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9월 23일~10월 9일 17일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달 내린 폭우로 행사장에도 피해가 발생하면서 부여군의 경우 행사 장소를 구드래 둔치에서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했다.
도는 대백제전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할 수 있도록 6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500년 전 찬란했던 해상문화강국 백제를 재현해 백제문화제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겠다는 포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주 금강변에서 무령왕의 이야기가,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는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이야기가 수상멀티 미디어쇼로 펼쳐진다.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도민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충남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한 하나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과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 등도 이어진다.
관람객 150만명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안전과 교통 대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차공간은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주차장 1만 5000여대를 확보했다.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숙박시설의 경우 공주시와 부여군에 406곳, 1만 1912명이 머무를 수 있도록 확보했다.
화장실도 기존 20개에서 64개로 확대했으며, 행사장별 화장실 관리자를 고정 배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군 자원봉사자와 경찰, 공무원 등 인력 5000여명도 배치했다.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음식 서비스 개선 대책본부도 구성했다. 도는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와 푸드트럭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 내 음수시설에 자동 살균 텀블러 세척기도 설치했다.
신광섭 백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콘텐츠 완성도와 안전, 교통 대책 등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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