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자연부화 새끼 황새 이름 '찬란이' '행복이' '활력이'로


멸종위기종 1급 황새 자연부화 호남권 최초 사례
부 '균형이'와 모 '지황이' 사이에서 6월에 태어나

지난 6월 고창에서 자연부화한 새끼 황새 찬란이·행복이·활력이. /고창군

[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최근 자연부화한 멸종위기종 1급 새끼 황새 3마리의 이름이 찬란이, 행복이, 활력이로 결정됐다.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에서 태어난 황새의 이름을 지역과 연관된 단어로 정해 누구라도 쉽게 부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명칭 공모를 진행했다. 많은 군민의 참여로 16건의 공모작이 접수됐으며, 이 중 고창읍 주민의 '찬란이·행복이·활력이'라는 이름이 1등으로 선정됐다.

지난 6월 태어난 고창 새끼 황새 3마리는 가락지 번호 A03(부, 균형이) 황새와 A77(모, 지황이) 황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는 호남권 최초 황새 자연부화의 성공사례에 해당한다.

새끼 황새 3마리의 이름은 '찬란하고 행복한 활력이 넘치는 고창이 되기를 기대'하는 의미를 담았다.

천연기념물인 황새는 멸종위기종 1급으로 국내에는 150여마리의 개체 수가 확인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새끼 황새 찬란이, 행복이, 활력이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위상을 높이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탐방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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