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파주 = 고상규 기자]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을 만나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파주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1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이클레이(지속가능발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지방정부 단체장과 앨 고어 전(前) 미국 부통령의 간담회에 참석해 탄소중립 사회 전환과 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한 입장을 설명했다.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는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해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지구적 해결책을 촉진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NGO)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2006년 설립했다.
간담회는 19~20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렸으며, 서울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의 연계 행사다. 참석자는 앨 고어 전 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일 파주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등 5명이 한국 지방정부 단체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지역의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핵심사업을 소개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을 위한 국가-지방정부 간 협력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파주시는 마을과 단체가 중심이 돼 각각 하나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시민 발전소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입법을 통한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며 "파주시는 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기후위기 극복·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올해 696헥타르(ha) 산림에 도시숲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친환경 자동차 지원 확대, 디엠제트(DMZ) 접경지역 내 생물다양성 보존, 자원 순환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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