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 제주 노형오거리, 지하차도·고가도로 입체화 검토


제주도, '기본계획 수립용역' 본격 추진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출퇴근 시간 제주도내 대표적 교통혼잡 구간인 노형오거리에 대한 지하차도 및 고가도로 등 입체화 방안이 검토된다.

제주도는 '노형오거리 교통개선 입체화 건설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내 대표적인 중심가인 노형오거리는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를 잇는 관문인 동시에 인근에 드림타워와 상가, 병원, 오피스텔 등이 밀집해 출퇴근 시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되풀이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2019년 6월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당시 노형오거리와 제주공항 지하차도를 국토교통부 도로용량편람에서 혼잡수준(FF, 강제류 또는 와해 상태)로 지정하며 입체화 건설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추진되는 용역은 △노형오거리 현황조사 및 교통흐름 분석을 통해 문제점 및 대안 제시 △입체화 기본계획 및 대안별 경제적 타당성 분석 △대중교통 노선개편 검토 △총사업비 등 편익산정·경제성·재무적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노형오거리 입체화 건설사업 최적의 대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간은 내년 8월까지 1년이며, 용역비 1억8000만원은 지난 추경을 통해 확보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기본·실시설계요역과 각종 영향평가 용역 등 행정절차 이행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교통개선을 위한 입체화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최근에 제주국제공항 입구 지하차도가 개설됐음을 감안할 때 지하차도 건설 쪽이 점쳐지고 있다. 단, 고가도로 건설 또한 포괄적으로 검토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노형오거리 입체화 건설사업 추진으로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 불편 해소와 보행자를 중심으로 한 안전 확보 등 교통환경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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