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초미세먼지 농도 2017년보다 32% 감소


"미래세대 위한 친환경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노후경유차 줄이고 친환경자동차 늘려 미세먼지 배출 차단   

경기 고양시의 지난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7년에 비해 각각 38%,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앞으로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과 도시숲‧포켓숲 조성을 확대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고양특례시청 전경./고상규 기자

[더팩트ㅣ고양 = 고상규 기자] 경기 고양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지난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7년에 비해 각각 38%,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과 도시숲‧포켓숲 조성을 확대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1일 "폭염과 폭우 등 지구가 보내는 경고에 탄소중립 실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자동차 보급‧전환을 확대하고 생활 속 도시숲과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해 고양시를 미세먼지 없는 저탄소 녹색성장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양시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을 지원해 경유차의 저공해 조치와 조기 폐차를 유도하고 있다. 고양시 초미세먼지 배출에서 수송 부문 비중은 69%로 그 중 경유차는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인 질소산화물(NOx)을 다량 배출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으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총 701대의 운행차량 배출가스 저감을 지원해 미세먼지 6.23톤(t)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5등급에서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1231대를 지원한다.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32대, LPG 화물차 신차 전환 35대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지원도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실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노후 경유차는 폐차를 유도하고 친환경 자동차는 보급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친환경 자동차 3655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3913대 민간 보급을 목표로 구매보조금을 지원 중이다. 수소차는 3250만원, 전기차는 차종에 따라 승용차, 화물차, 버스 각각 최대 980만원, 2190만원, 1억12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충전 인프라도 총 3736기를 구축 완료했다.

고양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2차선 이상 도로에 청소차와 살수차를 운행하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운행량을 확대한다. 노면청소차는 브러시로 오염물질을 모아 진공흡입하고 살수차는 고압수를 분사해 토사와 먼지를 제거한다. 분사된 물은 여름철 뜨거워진 도로를 식혀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쾌적한 도로 환경을 위해 진공 노면 청소차 18대와 살수차 16대를 운영해 도로 재비산먼지도 줄이고 있다. 자동차 배출가스나 타이어, 브레이크 마모 등으로 생긴 먼지가 차량 이동으로 대기 중에 다시 날려 발생하는 도로 재비산먼지는 카드뮴, 납 등 유해한 성분이 포함돼 일반 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

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2차선 이상 도로에 청소차와 살수차를 운행하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운행량을 확대한다. 노면청소차는 브러시로 오염물질을 모아 진공흡입하고 살수차는 고압수를 분사해 토사와 먼지를 제거한다. 분사된 물은 여름철 뜨거워진 도로를 식혀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시민 생활권 주변 유휴 부지에는 도시숲과 포켓숲을 조성해 도로변 오염물질 유입을 막고 있다.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나무 47그루를 심으면 연간 경유차 1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8건의 사업을 통해 나무 12만7763그루를 식재했다. 대화도서관에는 도심속 골목정원길을 조성하고 오마초등학교와 화정초등학교에는 도심숲을 리모델링해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재단장했다. 토당청소년수련관은 옥상녹화로 옥상공원이 만들어졌다.

올해는 킨텍스 원시티 중앙거리 가로수 식재와 백마로 도시숲 리모델링, 안곡습지공원주변 공원화 등을 추진해 도시숲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는 2026년까지 51개소를 목표로 도시숲을 확대 조성해 시민들에게 생활 속 녹색쉼터공간을 제공한다.

고양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증대를 위해 공공·민간시설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평균 보급량의 3배 이상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시군종합평가 재생에너지 3020 S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매년 8월 22일은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적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확대 보급의 절실함을 알리는 에너지의 날이다.

고양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증대를 위해 공공·민간시설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평균 보급량의 3배 이상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시군종합평가 '재생에너지 3020' S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재생가능한 에너지나 기존 화석연료를 변환해 유한한 화석 연료를 대체한다. 시는 초기투자비용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시민햇빛발전소 설치사업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 지원사업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공공시설물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단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국비 총 40억원(2022년 27억원, 2023년 13억원)을 확보해 공공·민간·산업건물 등이 혼재된 지역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복합 설치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늘려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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