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파업 64일째를 맞고 있는 광주시가 제1시립요양병원에 대해 ‘협의기구’를 구성해 병원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 것에 대해 18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노총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광주시의 계획이 현 사태의 책임이 있는 빛고을 의료재단에 대한 지원 계획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는 앞서 어제(17일) ‘광주시립병원 파업에 따른 광주시 입장문’을 통해 광주연구원⋅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공공기관에서 광주시립병원 운영에 대한 평가체계를 9월 말까지 병원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구체적 지원 기준과 관련 조례를 정비하여 공익성을 강화하고 수탁기관의 경영권을 보장해 시립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도울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광주시의 이번 계획을 환영한다고 하면서도 공공성을 파괴한 수탁기관의 각종 규정과 계약사항 위반에 대한 지적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현 파행사태의 책임이 있는 빛고을 의료재단에게 지원금만 보태주는 계획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재단의 탐욕을 통제하고 공익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낼 것을 광주시에 주문했다.
또한, 광주시가 시립병원 공공성 강화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민노총 보건의료노조⋅시민사회와 함께 논의기구를 만들어 공론화를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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