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 큰 즐거움 “사람 만나고 활동하는 것”


광주 서구 자체 예산 2억 1000만 원...중간성과 보고회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호응

광주 서구 자체 예산 2억 1천만 원을 편성해 지원한 서구형 장애인 일자리 사업 중간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광주 서구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서구가 국⋅시비 지원 없이 자체 예산만으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여 ‘무장애도시 서구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구는 지난 16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장애인 근로자와 가족, 전담인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구형 장애인 일자리 사업 중간성과 보고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취업장벽이 높은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서구는 자체 예산 2억 1000만 원을 편성해 ‘서구형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지난 4월 시작했다.

보고회에는 권익옹호활동, 문화⋅예술활동, 사회기여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 15명이 참석해 일자리 참여 소감을 발표했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고 말했다.

가장 보람을 느낀 활동으로는 지하철역사, 양동시장 등에서 펼친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꼽았다.

같이 참여한 장애인 가족들도 "그동안 중증장애인들은 학교 외에는 오갈 데가 없어 가족들 입장에서도 안타까왔는데 서구에서 장애인들에게 값진 일자리를 주셔서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서구는 올 하반기에도 장애인 근로자들이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한 인식개선 장려 활동을 비롯한 김장김치 전달,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담 지원인력을 배치하는 등 현장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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