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에서 올해 상반기 붙잡힌 마약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월 합동단속추진단을 구성해 단속한 결과 마약사범 261명을 검거하고 이 중 26명을 구속했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3%, 구속 인원은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6%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가 16.7%, 40대가 15.5%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전년대비 약 2.4배 증가했고, 10대도 42.1% 늘어 10.7%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MZ세대(10대~30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범죄가 확산(전년 대비 75.9% 증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향정신성의약품을 밀수해 체류 외국인들 간에 유통·투약하는 사례 등 총 48명을 검거, 18.4%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42명), 베트남(6명) 순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압수량은 필로폰 79.65g(작년 동기 대비 4배 증가)을 압수한 것을 비롯해 졸피뎀류 284g, 펜터민류 56g 등 향정신성의약품 약 5만정을 압수했다.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은 "단속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예방 및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해 마약류 범죄가 지역사회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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