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맞는거 제공해주겠다" 필로폰 3종류(?) 유통시킨 70대 구속


제주해경, 70대 구속송치…마약 판매·유통 관련 전과만 12범

몸에 맞는 걸로 제공해주겠다며 필로폰 3종류(?)를 유통시킨 70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3종류 모두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몸에 맞는걸로 맞춰 공급해주겠다며 필로폰 3종류(?)를 유통시킨 7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어선 선원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공급책 A씨(70대)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과거 교도소 수감 중 알게 된 B씨에게 지난 12일 "한번 써보고 몸에 맞는게 있으면 그것으로 계속 공급해주겠다"며 3개의 비닐용기에 각각 나뉘어 담긴 필로폰 1.41g을 유통시킨 혐의다.

A씨는 관련 제보를 입수한 뒤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서울 소재 A씨의 집 주변에서 잠복해 지난 2일 A씨를 검거했다.

해당 필로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3가지 모두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으며, 각각의 필로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A씨는 이전에도 선원 등 마약 투약자 대상으로 필로폰을 판매·유통 전과 12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마약은 호기심에서라도 절대 손을 대면 안된다"며 "해양에서 마약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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