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태풍 '카눈'이 대구를 지나던 날 실종된 6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20분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상원지 남쪽 입구에서 A(6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태풍 '카눈'이 대구를 지나고 있던 지난 10일 오후 1시 45분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다 도랑에 빠져 실종됐다. 휠체어는 당일 발견됐으니 A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아 사흘 째 수색 중이었다.
이날 소방당국은 소방과 경찰, 군청 공무원 등 87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수난탐지견 2마리가 대략적 위치를 찾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수중음파탐지장비로 수색 범위를 줄여 구조대원들이 중점 수색한 끝에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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