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도깨비영화관' 개관…2관 100석 규모


1966년 '의령극장' 건립 후 사실상 첫 영화관

경남 의령군 도깨비영화관 개관식 모습./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은 '한우산 도깨비' 관광 콘텐츠에서 이름을 딴 '도깨비영화관'을 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깨비영화관은 사실상 의령군의 첫 번째 영화관이다. 1966년 의령읍 동동리 주택가에 한 개인이 '의령극장'을 건립해 1990년대 말까지 운영했으나 지금처럼 상시로 최신 영화가 상영되는 형태는 아니었다. 의령극장은 철 지난 인기 영화와 어린이들을 위한 홍콩 액션 영화가 이따금 관객들을 찾았다.

1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 도깨비영화관은 의령군이 작은 영화관 위탁운영을 통해 총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총면적 499.56㎡,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1관 63석, 2관 37석 등 총 100석 규모의 좌석과 3D 입체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최신 영상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관람객을 위한 매점, 휴게시설 등도 갖췄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연중무휴이며 관람료는 2D 7000원, 3D 9000원으로 일반 영화관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최신영화를 즐길 수 있다. 현장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디트릭스)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도깨비영화관은 고품질 영상과 음향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한우산 도깨비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개관식에서 "의령에 없던 새로운 영화관이 탄생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이제는 영화가 있는 저녁을 의령에서 보낼 수 있다. 군민 삶의 질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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